캠퍼스 블루스

캠퍼스 블루스

 

비바 블루스, 별볼일 없는 블루스, 로쿠데나시 블루스라고 하는 학원청춘물입니다.

1988년에 연재를 시작해서 1997년에 완결이 났으니까 딱 10년 걸렸네요. 작가는 모리타 마사노리. 거의 학폭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점프의 황금기에 등장한 만화랍니다. 에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게임으로까지 출시된 작품이니까 당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겁니다.

 

국내에서는 캠퍼스 불루스란 이름으로 해적판이 출간되었는데 저는 42권까지 해적판으로 끝을 본 작품입니다. '90년대 초 그당시 만화가게(?)를 지나다보면 가게주인들이 작은 칠판에 신간 목록들을 적어놓는데 캠퍼스 블루스가 나온 날이면 어김없이 들어가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교 학폭물이라고 하지만 나름 정도를 지키는 선이 있었고 일단 너무 재미있습니다. 마에다 타이슨이 남주로 나오는데 작가의 작화실력이 뛰어나서 캐릭터들의 표정이며 장면들이 훌륭합니다. 지금보면 조금 올드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읽다보면 혼자서 키득키득 웃고있는 자신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도 만화가게에서 읽던 작품이라 크게 웃지도 못하고 숨죽이며 켁켁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솔솔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