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우라사와 나오키
1994년 12월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2001년 12월까지 빅코믹 오리지널에 연재된 미스테리 스릴러 만화입니다.
몬스터라는 작품보다도 이 작품을 만들어낸 우라사와 나오키를 먼저 소개하자면 마스터 키튼, 파인애플 아미, Happy!, 몬스터, 20세기 소년, PLUTO, 빌리 배트의 작가입니다. 동시대 일본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작가로 작화가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치밀한 스토리 구성과 영화처럼 세밀하게 연출된 장면들로 잘 만들어진 첩보영화처럼 느끼게 합니다.(검색을 하다보니 직접 작사, 작곡에 노래까지 잘한다고 하네요...)
'살인 누명을 쓰고 쫓겨다니는 의사'와 '그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형사'라는 기본 구도에 우라사와 나오키의 '인간'에 대한 고찰이 정점에 달한 작품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 정체성, 인간 내면의 악마성과 휴머니즘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18권 내내 쉴새 없이 빠져들게 하는 영화적 연출, 탁월한 스토리와 캐릭터 등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고 수상 경력도 매우 화려합니다. 한창 연재중이던 1999년,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대상을 수상했고 그 외에도 1997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우수상, 2000년에는 쇼가쿠칸 만화상을 수상했고, 2006년에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9년 프랑스 언론 르몽드에서 발표한 '일본의 걸작 만화 20개의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는데 그만큼 만화로서는 정점에 오른 작품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18권 (특별판은 9권입니다.) 으로 완결된 작품으로 모든 독자가 우라사와 나오키만의 스토리텔링을 좋아할 필요는 없지만 왜 우라사와 나오키인지는 확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