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토마키아(단편)
미우라 켄타로, 바로 베르세르크의 미우라 켄타로가 맞습니다. 오랜만에 단편작이 눈에 띄어서 펼쳤는데 아주 낮익은 작화와 배경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작가가 죽기전에 완결은 되려나 걱정반 기대반 간간히 연재가 나올 때마다 챙겨봤지만 설마 그 베르세르크의 작가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기간토마키아 외에도 왕랑, 재팬 등 베르세르크 연재중에도 미우라 켄타로가 간간히 출간한 작품들이 있어서 더 반가웠고 기대감을 갖고 펼치게 된 작품입니다.
수 억년에 한번씩 반복되는 세계적인 대재앙 후 변해버린 세상에서 종족의 존망를 걸고 충돌하는 인족과 아인족의 전쟁 가운데 주인공 인족의 노예 델로스와 정령 프로메가 나타납니다.
인족의 막강한 무력에 모든 것을 잃고 마지막 남은 성지로 몰린 아인족들의 분노와 절망 앞에 델로스와 프로메가 신화가 되어 아인족을 구하고 인족과의 전쟁에 종결을 가져 오게되는데 끝나지 않은 델로스와 프로메의 여정이 이어지면서 단편은 마무리됩니다.
일단 단편으로 아쉬움없이 끝나서 좋고 베르세르크보다 희망적인 세계관과 덜 비관적인 작가의 작화가 좋았습니다. 특히 중간에 등장하는 델로스와 프로메의 결합은 훌륭합니다. 베르세르크를 인생작이라고 말하는 많은 독자들의 찬사를 빼고라도 기간토마키아 또한 충분히 소장할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