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는...바텐더

바텐더

 

비오는 날 읽으면 좋은 작품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찾아낸 작품이 '바텐더'입니다.

 

조 아라키 원작에 나가모토 켄지 작화로 바텐더와 칵테일, 손님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작품인데

 

크게 두드러지거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에피소드마다 큼직한 여운을 남겼던 좋은 작품입니다.

 

신의 글라스로 불리는 주인공 사사쿠라 류는 이덴홀이라는 자신만의 바를 운영하면서 

 

만나는 손님들의 사연 속에서 손님이 격었을 만한 삶의 무게와 희노애락을 느끼고 공감하면서 

그 사람만을 위한 한 잔의 칵데일을 제공합니다.

 

주인공 외에도 많은 바텐더가 등장하는데 모두 자신만의 칵테일로 이야기하는 에피소드들도 좋습니다.

사사쿠라 류가 이야기하는 칵테일 한 잔의 의미도 의미지만 웬만한 칵테일 전문서적 못지않은 

깊이있는 설명과 제조방법까지 너무 쉽게? 보여주니까 이정도 칵테일이면 나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도전의지도 생기게 합니다.(근데 만화보다 에니 주인공이 더 멋집니다ㅡㅡ;;;) 

21권으로 완결된 작품으로 사사쿠라 류라는 바텐더를 통해 전해지는 칵테일 한 잔의 의미는 

단순히 술이 아니라 누구나 있을만한 상처와 아픔을 위해 조심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위로와 치유와 회복의 응원같은 메시지가 됩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