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무장, 침묵의 함대
침묵의 함대, 1988년부터 1996년까지 연재된 작품으로 '카와구치 카이지'의 작품입니다.
국내에 소개되면서 작품의 군국주의적인 내용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었던 작품으로 근래에도
가끔씩 회자되고 있는 문제작입니다.
미.일 양국이 비밀리에 진행하던 핵 잠수함 테스트 중 핵 잠수함 함장과 승무원들이 잠수함을 탈취,
'야마토'라고 불리는 독립국가로 세계에 알립니다. 주인공인 가이에다 함장은 핵 잠수함 '야마토'를
이용하여 핵무기가 없는 나라들에게 공동방위체계를 지원함으로서 국가간의 분쟁을 억제하고
하나의 세계국가를 만들려는 구상을 갖고 하나씩 실현해 나가는데...
독립국가로 인정받으려는 핵 잠수함의 이름이 하필 '야마토'? 거기에 일본인 함장과 승무원들로
구성된 핵 잠수함 탈취범들과, '야마토'를 몰고 미국과 소련의 함대를 박살내고 뉴욕에 있는
UN본부까지 처들어 간다는 설정은 작가가 일본인이 아니면 불가능한 내용입니다.
핵 잠수함과 독립, 핵 억제력을 이용한 분쟁 억제같은 소재의 참신합에도 작품 전체에 흐르는
극우적이고 군국주의적인 작가의 태도로 인해 끝까지 논란을 벋어나지 못합니다.
전 32권으로 완결되는데 2차세계대전 전범국가 일본이기 때문에 이런 작품이 나왔겠지만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나왔으면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 작품이지 싶습니다.
카와쿠치 카이지의 다른 작품으론 지팡구(침묵의 함대보다 더 심합니다), 메두사, 고백,
생존, 이글(일본계 이민3세의 미국 대통령 출마...), 태양의 묵시록, 베터리(야구만화),
바람의 아들('야마토'의 가이에나 함장의 어린시절 스핀오프...) 등의 작품이 있는데
대부분 논란의 범주에서 벋어나지 않는 작품들입니다.
일본에선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작가라고 하는데 국내에도 팬이 있는지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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