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왕

공작왕

 

3X3 eyes 이야기를 하면서 기억을 더듬어 자료를 찾다보니 공작왕이 거의 같은 시기에 연재된 작품이기도 하고 당연히 재미있게 완주한 작품이라 글을 올려봅니다.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연재된 오기노 마코토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선 500원짜리 해적판으로 출판되었습니다.

퇴마물의 초기작이라고 하는데 퇴마물 붐의 시초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엑소시스트같은 영호들을 통해 악마와 천사, 퇴마를 소재로 상영되기도 했는데 만화는 처음으로 기억합니다.

스토리는 공작이라고 하는 밀교의 퇴마사가 주인공으로 이런저런 요괴들을 퇴마하면서 인도의 신화, 티벳 밀교의 전승, 기독교의 성배전설까지 아우르면서 스토리가 점점 커져갑니다.

지금보면 촌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요괴들에 대한 표현이나 고어물에 가까운 치밀한 묘사들은 시대적인 배경을 떠나서 작가의 대단한 수고가 느껴지구요, 연재가 길어지면 작가의 필력도 좋아져서 공작왕도 1권과 마지막권의 완성도가 차이가 납니다.